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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현상은 보통 한의학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질병의 치료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일시적으로 병세가 격화되거나 전적으로 다른 증세가 유발되었다가 완쾌되어가는 과정을 일컫는다. 명현현상은 다른 말로 호전반응이라고도 한다. 이는 증세의 약화 또는 합병으로 나타나는 부작용과 오용의 현상과는 전혀 다르며 몸이 좋아지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일시적인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 있으나 몸이 호전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반가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명현현상을 겪으면 병세가 급격하게 좋아진다. 

 

명현현상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 과민반응 / 배설 반응 / 회복 반응 / 이완반응이 나타난다. 보통 건강식품을 복용하면서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호전반응이라고도 부른다. 허약함이나 질병으로 균형을 잃었던 몸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종의 진통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러한 명현현상이 없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고 할 만큼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 

 

명현현상의 종류

과민반응 :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급성 증상을 보이다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오면 만성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럴 때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다시 급성 상태로 돌아오는 등 악화 증세를 보인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명현현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약 18%가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고 보통 변비, 설사, 부종, 발한,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과민반응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5일 정도면 가라앉으며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간다. 

 

배설 반응 : 우리의 몸에 쌓여있던 노폐물과 독소등 중금속이 분해되어 땀이나 소변 등으로 배출되며 생기는 증상이다. 피부에 울긋불긋하게 발진이 나거나 여드름 시 심해질 수 있고 습진이 생겨 피부가 간지러울 수 있다. 약 10% 정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회복 반응 : 평소 혈액순환이 좋지 않았던 곳에서 다시 혈액이 왕성하게 돌면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그동안 혈액 내에 있던 혈전이 일시적으로 체내를 순환하며 생기는 반응으로 열이나 거나 구토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통증이 나타나며 손발이 저리기도 하다.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3~4일 정도면 사라진다. 

 

이완반응 : 명현현상을 호소하는 사람 중 약 35%가 겪는 증상으로 기운 없이 몸이 늘어지는 것을 뜻한다. 문제가 있었던 장기가 원래의 기능을 회복해 가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불균형하던 장기들의 역할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며 생기는 약간의 혼란상태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기운이 없고 어지러우며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다. 

 

 

체질별 명현현상

체질이 산성인 사람은 졸리거나 입이 마르고 잦은 소변과 함께 가스 배출이 잦아질 수 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며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 

배변기능이 약한 사람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설사가 잦아질 수 있다. 

치질이 있는 사람은 배변 시 피가 함께 나올 수 있다. 

빈혈이 있는 사람은 코피가 나거나 갈증을 느끼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할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은 여드름이 많아질 수 있다. 

호흡기에 질환을 가진 사람은 가래가 많이 생길 수 있으며 누런색 가래가 나올 수 있다. 

 

 

오늘은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명현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혹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안심하자. 자연치유능력의 발현으로 건강상태나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고 몸이 많이 불편하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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