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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은 세균의 번식이 매우 쉬운 계절이다. 기존에 손과 발에 습진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철을 나기가 매우 힘들 수 있다. 특히 COVID-19로 인해 손 씻기가 생활화되면서 손에 습진이 발생하여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여름철에 특히 잘 발생하는 습진에 대해 알아보자.

 

 

습진의 원인과 증상

여러 자극에 의해 피부에 일어나는 염증을 습진이라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이나 세제에 자주 노출되어 피부 각질층에 잦은 손상이 발생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손이 매우 건조해지고 외부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습진으로 이어진다. 습진이 발생하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피부 갈라짐,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고 땀의 양이 늘어나서 세균과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하게 되고 손, 팔, 다리, 사타구니 등 몸 전체 어디든 습진이 생길 수 있다.

 

주부습진은 왜 생길까

손에 붉은 반점이나 비늘을 동반하는 습진이 발생하는 경우 주부습진이라고 부른다. 건조하고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심할 경우 붓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가려움증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주부습진은 물과 세제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의 각질층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세제에는 향료와 색소를 비롯한 계면활성제 등 여러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있는 세제를 맨 손으로 사용할 경우 주부습진이 악화될 수 있다. 

 

신생아 땀띠와 습진은 왜 생길까

무더운 여름에는 땀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본인의 신체적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일 수록 알아차리기 어려워 방치할 수 있다. 본래 피부의 땀 관을 따라 땀이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막히게 될 경우 땀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노폐물을 담고 있는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염증으로 변할 수 있는데, 보통 열이 많은 이마와 살이 잘 접히는 목, 엉덩이에 발생하기 쉽다.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착용하는 것도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물티슈로 닦는 것도 마찰이 발생하여 좋지 않다. 기저귀를 교체할 때에는 따뜻한 물에 씻긴 후 스팀타월을 활용해 닦아주고 충분히 건조한 후 파우더형 로션 등을 발라 보송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습진에는 어떠한 질환이 포함될까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염의 총칭이라 할 수 있다. 아토피의 경우 피부 방어기능의 저하 등 유전적 소인 외에 알레르기 기전, 건성피부, 환경요인 등 복잡한 발병 이유가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피부에 화학물질이 닿아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라고도 부른다. 고무장갑의 라텍스에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 일상생활 속 다양한 재질에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외 접촉 피부염은 기저귀 발진이나 주부습진 등이 있다. 

습진은 어떻게 치료할까

습진이 발생한 부위를 잘 관찰하고 그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진단이 내려진다. 필요에 따라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할 수 있으며 피부 접촉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만성 습진이 되면 피부가 검거나 하얗게 변하기도 하고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습진은 하나의 피부 질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건성습진,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병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습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환경이나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습진이 발생하는 부위를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거나 잦은 재발은 만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연고를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가 처방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습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뜨거운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손 씻기

2. 비누나 세제에 노출되는 빈도를 낮추고 순한 세정제 사용하기

3. 물에 접촉하는 횟수를 줄이고 시간은 15분 내외로 조절하기

4. 고무장갑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에는 면장갑을 수시로 교체하여 보송보송하게 유지하기

5. 물에 젖은 손은 손가락 사이사이를 건조하기

6. 핸드크림 등 보습제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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