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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하품을 하고 살고 있다. 지루하거나 피곤할 경우가 아니더라도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하품이 나온다. 보통 식사 후 나른한 오후 시간에 하품을 많이 하고 집중할 경우에도 하품을 하게 된다. 또 옆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 하기도 한다. 우리 몸은 왜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는지 하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하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하품이란?

인간의 무의식적 동작 중 하나로 평소보다 더 깊고 긴 호흡을 일으키는 호흡운동이다. 입을 크게 벌리거나 몸을 쭉 펴는 동작을 취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안면 근육이 크게 움직이며 대뇌의 정적인 부분을 깨워 활성화시킨다. 더울 때보다는 추운 환경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체내 이산화탄소의 축적으로 인한 산소부족

입을 크게 벌렸다 닫는 동장은 뇌에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 산소를 공급해준다. 우리가 수면이 부족하거나 피곤할 경우 뇌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렇게 피곤함을 느끼게 되면 뇌로 전달되는 산소의 양이 부족해져 하품을 하게 된다. 몸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신선한 산소를 마시기 위해 하품을 하는 것이다.

 

편두통 발생 전 전조증상

편두통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편두통이 심할 경우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스트레스, 과로 등 뇌가 피곤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편두통 발생 전 전조증상으로 하품이 계속 나올 수 있다.

 

빈혈이 있는 경우

빈혈은 혈액이 인체로부터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러움증이다. 빈혈 상태에서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받지 못하면 뇌의 활동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체내의 산소 균형을 잡기 위해 하품을 하게 된다. 평소 피곤하지 않은데도 하품이 잦은 여성의 경우 빈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부족과 피로

잠이 부족할 경우 심장, 뇌 등의 컨디션이 저하되어 하품을 많이 하게 된다. 뇌가 보내는 휴식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뇌가 너무 피로하거나 정적인 느낌으로 멈춰있을 때, 하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산소를 체내로 유입시켜 활성화시킨다. 

 

하품을 할 때 눈물이 나는 이유

눈물 분비 기관에는 눈물을 모으는 주머니인 누낭이 있다. 우리가 하품을 하게 되면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서 눈물주머니인 누낭을 자극하게 되고 눈물이 맺힌다. 하품을 한두 번 할 때는 눈물이 맺히지만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누낭에 있는 눈물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하품과 관련된 질환

1. 하품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경우 심장 주변에 피가 나오거나 관련 혈관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일 수 있다. 이때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는데, 심장 부근의 통증과 함께 지속적인 하품은 심장 관련 질환일 수 있으니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2.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신체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할 경우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난다.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지속적인 하품을 유발한다. 

 

3. 수면을 취하는 동안 호흡을 약 10초 이상 멈추는 증상을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으면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 뇌가 깨어나게 된다. 이렇게 수면 무호흡증에 의해 깊게 잠들지 못하면 피곤함을 느끼고 하품을 자주 하게 된다. 이유 없는 피곤함이 지속되고 하품이 잦다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피곤한 일상에서 또는 점심식사 후 식곤증에 의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하품을 하게 된다.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짧은 산책을 통해 전체적인 환기를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옆 사람이 하품을 하게 되면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웃음이 전염되는 것과 같이 하품도 감정의 이입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는 심리학적 연구결과가 있다. 감정적으로 가까운 사이 일 수록 하품의 전염성이 높다고 한다. 간혹,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 하품.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일 수 있으니 하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잘 알아두고 스스로의 몸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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